부산 북부경찰서는 부산의 한 고교생이 10일째 행방이 묘연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의 한 공고에 다니는 이모(17)군이 지난 22일 오후 2시쯤 “친구를 만나고 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10일째 연락이 끊긴 것이다.
실종된 이모군.
경찰은 북구 구포동 자신의 집을 나선 이군이 인근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과 지하철역을 지나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화면을 확인했다.
또 집을 나선 지 5시간 만인 22일 오후 7시쯤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발 제주행 배를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군의 휴대전화는 24일 전남 완도에서 신호가 떴으며, 그 뒤로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군 가족 요청으로 인상착의와 특징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이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이군의 실종은 지난 27일 이군의 누나(18)가 모 인터넷 게시판에 ‘남동생 실종사건’이란 제목으로 동생을 찾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다음은 이군의 누나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정말로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설마 우리집에 이런일이 생길까 싶었는데 실제로 일어나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혹시나 톡커분들께 말하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 읽어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고요...ㅠㅠㅠㅠ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제 동생 얼굴만이라도...꼭 봐주세요...
제동생 보시분은..꼭!! 연락 좀 주세요.......ㅠㅠㅠ 부탁드려요
저는 빠른 91이라, 학년상은 두터울 차이나지만; 나이는 1살차라
많이 친했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ㅠㅠㅠㅠㅠ 부탁드려요ㅠㅠ
집에 찾아보니 동생이 그날 입고 나간 옷 차림 그대로의
사진이 있어서 첨부합니다ㅠㅠㅠㅠㅠ
동생의 이름은 이OO입니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살고있고요.
그날 회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고 흰색에 남색 나이키 무늬와
밑부분도 남색으로 되있는 운동화를 신고 나갔습니다.
(가방같은건 안들고간...아주 가벼운 차림이였습니다)
키는 178cm정도에 많이 마른체형에 컴을 많이한터라 거북목이되서 많이 구부정한 자세입니다. 얼굴은 위에 있는 사진 그대로에요..
얼굴에 여드름 좀 나있고요...나이는 현재 18살, 고2입니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가 적고, 목소리톤은 낮은 편입니다.
장애나 그런건 전혀 없고요,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애고...
방학내내 밖에 안나가고 게임하거나 책보는게 다인 애였어요.
말수는 적어도 가끔 저랑 대화도 잘하는 편이라서
얘기해봤는 데 딱히 협박당하거나 그런건 못느꼈고요..
현재 생활에 별 불만도 없었습니다.
누가 돈 많이 벌게해줄게라고 한다고 따라갈 그런 애도 전혀 아니고 가출을 할 애도 아니에요..친한 친구들하고도 같이 놀러가는 연락하고 나간것도 아니였고요 혼자서 일단은 나간 것밖에 모릅니다.
현재 형사분들이 노력해주셔서 영장이 발급되었고,동생이 쓰는 노트북을 보내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동생아이디도 다 작성해서 드린 상태고요...)
동생과 같이 놀았던 분이나 토요일에서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어디서 봤다 하시는 분은 꼭 연락주세요...
동생이 어떻게 됐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제발..제발...좀 도와주세요
동생을 찾고있습니다ㅠㅠㅠ 도와주세요ㅠㅠ
실종된 이모군.
경찰은 북구 구포동 자신의 집을 나선 이군이 인근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는 장면과 지하철역을 지나가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 TV화면을 확인했다.
또 집을 나선 지 5시간 만인 22일 오후 7시쯤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부산발 제주행 배를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증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이군의 휴대전화는 24일 전남 완도에서 신호가 떴으며, 그 뒤로는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경찰은 이군 가족 요청으로 인상착의와 특징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서는 한편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이군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이군의 실종은 지난 27일 이군의 누나(18)가 모 인터넷 게시판에 ‘남동생 실종사건’이란 제목으로 동생을 찾아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다음은 이군의 누나가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글
안녕하세요, 이런 일로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정말로 몰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설마 우리집에 이런일이 생길까 싶었는데 실제로 일어나서 당황스럽기만 하네요...
혹시나 톡커분들께 말하면 찾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 읽어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고요...ㅠㅠㅠㅠ
다 안읽으셔도 좋으니 제 동생 얼굴만이라도...꼭 봐주세요...
제동생 보시분은..꼭!! 연락 좀 주세요.......ㅠㅠㅠ 부탁드려요
저는 빠른 91이라, 학년상은 두터울 차이나지만; 나이는 1살차라
많이 친했기에 더 마음이 아픕니다ㅠㅠㅠㅠㅠ 부탁드려요ㅠㅠ
집에 찾아보니 동생이 그날 입고 나간 옷 차림 그대로의
사진이 있어서 첨부합니다ㅠㅠㅠㅠㅠ
동생의 이름은 이OO입니다. 부산시 북구 구포2동에 살고있고요.
그날 회색 반팔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었고 흰색에 남색 나이키 무늬와
밑부분도 남색으로 되있는 운동화를 신고 나갔습니다.
(가방같은건 안들고간...아주 가벼운 차림이였습니다)
키는 178cm정도에 많이 마른체형에 컴을 많이한터라 거북목이되서 많이 구부정한 자세입니다. 얼굴은 위에 있는 사진 그대로에요..
얼굴에 여드름 좀 나있고요...나이는 현재 18살, 고2입니다.
많이 내성적인 성격에 말수가 적고, 목소리톤은 낮은 편입니다.
장애나 그런건 전혀 없고요,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애고...
방학내내 밖에 안나가고 게임하거나 책보는게 다인 애였어요.
말수는 적어도 가끔 저랑 대화도 잘하는 편이라서
얘기해봤는 데 딱히 협박당하거나 그런건 못느꼈고요..
현재 생활에 별 불만도 없었습니다.
누가 돈 많이 벌게해줄게라고 한다고 따라갈 그런 애도 전혀 아니고 가출을 할 애도 아니에요..친한 친구들하고도 같이 놀러가는 연락하고 나간것도 아니였고요 혼자서 일단은 나간 것밖에 모릅니다.
현재 형사분들이 노력해주셔서 영장이 발급되었고,동생이 쓰는 노트북을 보내서 사이버수사대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동생아이디도 다 작성해서 드린 상태고요...)
동생과 같이 놀았던 분이나 토요일에서 지금까지 한 번이라도 어디서 봤다 하시는 분은 꼭 연락주세요...
동생이 어떻게 됐을까봐 너무너무 걱정됩니다...
제발..제발...좀 도와주세요
동생을 찾고있습니다ㅠㅠㅠ 도와주세요ㅠㅠ
2009-09-0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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