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일종 물거미 증식기술 연구 착수

세계 유일종 물거미 증식기술 연구 착수

입력 2009-08-20 00:00
수정 2009-08-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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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계-절지동물문-거미강-거미목-물거미과-물거미속-물거미종.’

물거미(Argyroneta aquatica)의 소속을 말해 주는 생물 분류다. 물 속에서만 생활하는 물거미는 전세계에 오직 1과 1속 1종만이 존재하는 희귀한 동물이다. 지상에 살다가 다시 수중 생활로 역진화한 독특한 진화과정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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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 거미줄을 쳐놓은 물거미와 공기 주머니집.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물 속에 거미줄을 쳐놓은 물거미와 공기 주머니집.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일 “물거미의 정확한 개체 수를 확인하고, 서식지를 보존하는 한편, 그 증식 기술을 개발해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면서 “이를 위한 모니터링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쯤이면 정밀한 보고서와 함께 인공 증식 등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중앙아시아 등에 주로 분포하는 물거미는 1950년대 이후 국내에서 발견됐다는 보고가 없어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95년 경기도 연천군에서 수 만 마리가 발견됐다. 국내 유일하게 물거미의 집단 서식지인 경기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12호로 지정돼 있다.

물거미는 물 속에서 생활하면서도 육상에 사는 거미와 같이 ‘책허파(書肺·책을 쌓아 놓은 모양)’와 ‘기문(氣門·복부 쪽에 있는 숨구멍)’으로 호흡한다. 물 속에서도 육지처럼 호흡할 수 있도록 복부에는 항상 공기방울을 붙이고 다닌다. 물 속에서 이동할 때는 헤엄을 치거나 물풀에 쳐놓은 거미줄을 따라다닌다. 몸 길이는 8~15㎜정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2009-08-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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