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내정자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요트, 승마, 열기구 등 이른바 ‘귀족취미’ 논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요트와 승마는 각각 부산과 대전고검장으로 있을 때 취미가 아니라 주위의 권유로 운동 삼아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열기구는 지난해 대전고검장으로 있을 때 지역에서 열린 열기구 대회에 직원들과 함께 가 호기심에 단 한번 타봤다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예선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서는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고민 끝에 참석한 것으로 심사위원 가운데 가장 연장자라는 이유로 위원장이 됐다고 밝혔다. 또 당시 대전고검청사를 방문한 대회 입상자들과 환담했던 것이 ‘미스코리아와 어울린다.’는 괴소문으로 이어졌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 내정자가 평일인 4월27일(월요일)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미스코리아 지역 예선대회 심사에 참여하면서 휴가를 내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근무시간에 공무가 아닌 일로 자리를 비웠다는 지적도 나와 논란의 불씨를 남겼다.
그는 “인사검증 과정에서 이같이 심한 모함과 음해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화해’를 위해 덮고 넘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해성 소문 때문에 가족으로부터 사퇴하자는 얘기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때 감정에 복받치는 듯 울먹이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검찰개혁의 방향을 ‘업그레이드’라는 단어로 압축해 표현했다. “대검 중수부를 폐지한다고 선진 검찰이 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검찰이 높아진 국민의식과 경제수준에 맞춰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업그레이드는 기업범죄를 수사하지만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고, 부패수사를 하지만 정치활동에는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법 논란에 휩싸인 검사장급 인사에 대해서는 “법에도 나와 있듯 총장은 의견을 말할 뿐 인사권자는 법무장관”이라면서 “김경한 장관과는 내정 이후 축하 전화 받은 것 이외에는 만난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