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0명 가운데 7명이 과학 수업 내용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홍미영 박사팀이 우리나라와 핀란드, 호주 등 3개국의 중학교를 설문 및 방문 조사해 22일 공개한 ‘국내외 교실 학습 연구’결과다.
우리나라 11개 중학교 1~3학년생 76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과학 수업 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거의 다 이해한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일부 이해 못 한다.’ 50%, ‘일부만 이해한다.’ 17%, ‘거의 이해하지 못한다.’ 4% 등이었다. 해결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친구들에게 물어본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학원교사에게 도움 받는다.’ 37%, ‘혼자 해결한다.’ 33%,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참고한다.’ 29% 순이었다. ‘수업 중 선생님께 질문한다.’는 24%로 가장 낮았다.
개인의 학습능력을 감안한 지도도 부족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 5개교의 10개 수업, 핀란드 3개교의 10개 수업, 호주 4개교의 7개 수업을 직접 관찰해 분석한 결과다. 핀란드의 경우, 학습에 어려움을 겪거나 여행·질병 등으로 장기간 결석한 학생들은 별도 교실에서 개인별 보정 교육을 받고 있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9-06-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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