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상대방 말 귀 기울인것이 성장 원동력”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 “상대방 말 귀 기울인것이 성장 원동력”

입력 2009-05-28 00:00
수정 2009-05-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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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에서 개막한 ‘서울디지털포럼’의 강연자로 나선 정명훈(56·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음악에 귀를 기울이듯 많은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인 것이 오늘날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환희-지휘를 통해 내가 얻은 것’을 주제로 한 이 강연에서 정명훈은 “지휘자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악을 듣는 일이다. 오케스트라에 귀를 기울이고, 좋은 소리를 선별해야 지휘를 할 수 있다.”면서 “누나들만큼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타고나지 못했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되새기는 능력은 좋아 이런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인생을 결정한 주요 조언자로 전폭적인 신뢰로 7남매를 훌륭히 길러낸 어머니와 진정한 음악가의 길로 안내한 어릴 적 미국의 피아노 선생님, 지휘의 길을 처음 권유한 누나의 레슨 선생님, 15년 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자선공연에서 만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등 다양하게 꼽았다. 특히 그는 요한 바오로 2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돕는 일”이라는 말을 들은 순간 “인생의 나머지는 남을 도우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명훈은 강연에 앞서 서울시향 단원들과 브람스 ‘피아노4중주 1번’ 중 1·4악장을 들려주며 피아노를 직접 연주해 박수를 받았다.

‘스토리(STORY)-새 장을 열다’를 주제로 한 ‘서울디지털포럼’은 28일까지 계속된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에릭 롤만 마블 애니메이션 사장, 요아킴 슈몰츠 로이터 미디어 부사장,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 소설가 이문열 등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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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2009-05-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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