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일자리·임금 모두↓

비정규직 일자리·임금 모두↓

입력 2009-05-28 00:00
수정 2009-05-2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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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등의 여파로 비정규직 종사자 수가 5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면 정규직은 꾸준히 늘었다. 정규직 전환도 비정규직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히지만, 불황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가 비정규직에 집중됐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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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근로형태별 부가 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은 537만 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만 4000명(4.7%) 줄었다. 이는 2003년 8월 460만 6000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33.4%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2%에 비해 1.8%포인트 감소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올해 3월 평균 월급도 123만 2000원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3.1% 줄었다.

이에 비해 3월 정규직 근로자는 1070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만 6000명(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관계자는 “잡 셰어링 등 정규직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 나누기 운동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비정규직과는 달리 임금도 올랐다. 올 3월 평균 임금은 216만 7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 올랐다.

비정규직법이 정한 사용기간 2년의 적용을 받는 5인 이상 사업장의 한시적 근로자 가운데 2년 초과 근속자는 86만 8000명으로 1년 만에 9만명이 감소했다. 노동부는 “비정규직법 영향으로 정규직이나 기간제로 전환하거나 실직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9만명이 줄었지만 실직 위험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제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리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이 6월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는다면 87만명이 실직 위기에 놓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비정규직 가운데 단기 기간제근로자는 청년 인턴제 등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으로 지난해 3월 229만 3000명에서 올해 3월 256만명으로 26만 6000명(11.6%) 늘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9-05-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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