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각종 집회에 참가한 시위대와 경찰간에 충돌이 빚어져 42명이 연행됐다.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대학생공동행동’ 소속 회원 2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30분쯤 용산구 한강로1가에 모여 차도 일부를 점거하고 용산참사 현장인 용산 4구역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경찰과 충돌하면서 철거민을 포함한 집회 참가자 38명이 연행됐다. 용산참사 범대위 측은 “일부 여성 시위자들이 연행 과정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진정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인도로 올라갈 것을 요구했는데 이에 불응하고 도로를 불법으로 점거했다.”고 밝혔다.
노동자 단체인 ‘질주 실천단’ 소속 회원 4명도 이날 오후 2시쯤 노사분규 중인 재능교육 노동자들과 연대해 투쟁하기 위해 혜화동 쪽으로 자전거 질주를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농성자들이 계란을 투척하는 등 폭력 시위로 변질됐고, 이중 4명은 경찰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말했다.
김승훈 오달란기자 hunnam@seoul.co.kr
2009-05-0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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