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소환] 끝내 눈물 뿌린 권양숙 여사

[盧 전대통령 소환] 끝내 눈물 뿌린 권양숙 여사

입력 2009-05-01 00:00
수정 2009-05-0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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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한 30일 부인 권양숙 여사는 사저를 나서는 남편 노 전 대통령을 울면서 눈물로 배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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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떠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정이 침울해 보인다(위).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권양숙 여사의 모습(아래). 김해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30일 검찰에 출석하기 위해 봉하마을을 떠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표정이 침울해 보인다(위).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는 권양숙 여사의 모습(아래).
김해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한 한 비서관은 “권 여사께서는 (노 전 대통령을 배웅하면서) 우시기만 하고 별 말씀이 없었다.”며 출두 직전 사저 안의 침통하고 착잡한 분위기를 전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권 여사는 자신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고 마음 아파하는 것 같다.”며 “자책감이나 미안한 마음이 매우 강한 것 같다.”고 권 여사의 심경을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57분쯤 사저 현관을 나오다 뭔가 잊은 게 있는 듯 현관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 잠시 뒤 나왔다. 주변에서는 눈물을 보인 권 여사를 위로하기 위해 들어갔던 것으로 짐작한다.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권 여사는 평소 책을 보는 등 사저에서 조용히 지내신다.”며 “권 여사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은 뒤 지치고 힘들어 하셨지만 심신을 회복해 가는 상태”라고 밝했다.

노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사과문을 발표한 뒤 권 여사는 지난 11일 부산지검에서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권 여사는 자신이 돈을 받았다고 했는데도 검찰이 남편만 겨냥하는 것에 불만스러워하며 남편에게도 미안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을 눈물로 배웅한 권 여사는 복잡하고 착잡한 심경 속에 이날 남편의 무사 귀가를 빌며 길고 긴 하루를 보냈다.

김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9-05-0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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