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내 친구이자 약혼녀, 동반자이며, 내가 언제나 존경해온 재능 있고 지적인 여성입니다. 그녀와 모든 순간을 함께했던 저는 지금 눈에 눈물을 머금고 그녀의 순결과 결백을 증언합니다.”
이란의 유명 감독이 간첩혐의로 이란에서 징역 8년형을 받은 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31)의 연인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눈물 어린 편지로 연인의 석방을 호소했다.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으로 2000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감독 바흐만 고바디(40)는 2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보낸 공개편지에서 고국에 억류 중인 사베리 기자와의 관계를 처음 공개하며 절절한 심정을 써내려갔다.
“내가 지금껏 침묵한 것은 그녀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뗀 고바디 감독은 “사베리는 이란의 정치적 게임의 희생양일 뿐”이라며 연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그녀는 이란을 사랑하는 이란인”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사람이며, 그녀가 체포 전 펴내려던 책은 이란을 찬양하는 내용이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고바디는 또 자신을 항소심 법정에서 증언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감독은 자신의 생일날 잡혀간 연인을 떠올리며 “내 가슴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사베리는 이란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내가 그녀를 막았다.”고 가슴을 쳤다. .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이란의 유명 감독이 간첩혐의로 이란에서 징역 8년형을 받은 미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31)의 연인임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눈물 어린 편지로 연인의 석방을 호소했다.
영화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으로 2000년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감독 바흐만 고바디(40)는 22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보낸 공개편지에서 고국에 억류 중인 사베리 기자와의 관계를 처음 공개하며 절절한 심정을 써내려갔다.
“내가 지금껏 침묵한 것은 그녀 때문이었다.”고 말문을 뗀 고바디 감독은 “사베리는 이란의 정치적 게임의 희생양일 뿐”이라며 연인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그녀는 이란을 사랑하는 이란인”이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되기에는 너무나 순수한 사람이며, 그녀가 체포 전 펴내려던 책은 이란을 찬양하는 내용이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고바디는 또 자신을 항소심 법정에서 증언하게 해 달라고 간청했다.
감독은 자신의 생일날 잡혀간 연인을 떠올리며 “내 가슴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사베리는 이란을 떠나고 싶어 했지만 내가 그녀를 막았다.”고 가슴을 쳤다. .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4-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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