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에 훈민정음… 오른손은 앞으로

왼손에 훈민정음… 오른손은 앞으로

입력 2009-04-17 00:00
수정 2009-04-1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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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은 우리 역사와 민족에게 뿌리깊은 나무와 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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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동상 설계작으로 선정된 ‘뿌리 깊은 나무, 세종대왕’의 조감도.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동상은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군주의 이미지를 살렸다. 10월9일 한글날에 제막된다.  서울시 제공
세종대왕 동상 설계작으로 선정된 ‘뿌리 깊은 나무, 세종대왕’의 조감도. 서울 광화문광장에 들어설 동상은 소통을 중시하는 온화한 군주의 이미지를 살렸다. 10월9일 한글날에 제막된다.
서울시 제공


오는 10월9일 제563돌 한글날 서울 광화문광장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세종대왕 동상의 작품명은 ‘뿌리깊은 나무, 세종대왕’이다. 공모당선 조각가 김영원 홍익대 미대 교수는 “위대한 세종대왕의 외유내강 이미지와 온화하면서도 창의적 성품을 부각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세종대왕 동상은 1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에서 실물 10분의1 크기 모형을 통해 일반에 공개됐다. 동상은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사이 세종로 가운데에 조성되는 공원에 설치된다. 높이 9.5m의 좌상은 250m 전방에 있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입상(15.45m)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충무공상은 1968년 4월27일 당시 정부 산하 애국선열조상건립위원회와 서울신문사가 국민모금을 통해 세웠지만, 세종대왕상은 서울시민의 세금 25억원을 들여 짓는다. 동상과 공원의 지하에는 가로 100m, 세로 40m의 한글박물관(세종이야기)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동상 기단의 후면부에 설치된 출입문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들어간다. 기단의 양 측면에는 ‘훈민정음 28자’가 새겨진다. 자음과 모음 28자 안의 반투명창을 통해 낮에는 박물관에서 자연광을 받아들이고,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을 뿜어낼 예정이다.

세종대왕 동상은 왼손에 1.7m 높이의 ‘세종어제훈민정음’을 들었다. 오른손은 앞으로 뻗었으나 손바닥이 약간 하늘로 향하도록 했다. 공모 낙선작 중에는 앞으로 내민 오른손의 바닥이 땅으로 향한 작품도 있었다. 결국 백성에 군림하는 듯한 자세가 아니라 아우르는 듯한 모습의 작품이 당선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서울시는 광화문광장을 새로 조성하면서 세종로라는 도로명에 맞도록 세종대왕상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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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9-04-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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