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은 ‘각’지지 않았어요”
“사랑만큼은 ‘각’지지 않았어요.”군에서 절도(節度)를 뜻하는 ‘각’으로 대표되는 훈련교관 부부가 해군에서 탄생했다.
주인공은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교육단의 훈련 소대장인 차경렬(사진 오른쪽·33) 상사와 부사관 교육대 훈련 조교인 황지현(왼쪽·28) 하사. 두 사람은 오는 29일 진해 해군회관에서 결혼한다.
황 하사는 지난 2005년 해군에서 첫 여군 훈련조교가 배출된 후 세 번째 여군 조교이다. 두 사람은 3년 전 군의 수영 동아리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당시 문무대왕함 전탐(電探)하사로 근무 중이었던 황 하사는 중학교 때부터 학교 수영대표로 활동했던 경력을 살려 동아리에 가입했다. 차 상사는 스쿠버 2단계 자격증 보유자로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다.
황 하사는 20일 “2007년 8월 조교로 선발됐을 때 무뚝뚝한 그가 꽃다발을 내밀어 깜짝 놀랐다.”며 “로맨틱한 프러포즈는 아니었지만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차 상사는 “업무상 한 달에 두 세 번 만나기도 어렵지만 조교 업무상 겪는 여러가지 어려움과 느끼는 감정에 대해 이해하려 애썼다.”고 했다. 주례는 해군 기초군사교육단 단장인 배일헌 준장이 맡기로 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09-03-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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