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변화 관계없이 한·미동맹 돈독할 것”

“정치적 변화 관계없이 한·미동맹 돈독할 것”

입력 2009-02-27 00:00
수정 2009-02-27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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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주미대사 다음주 이임… 美의원 20여명 특별한 환송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미관계가 이제 어느 정부가 들어서느냐와 관계없이 동맹의 중요성이 강화되는 것을 보게 돼 주재국 대사로서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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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의회에서 열린 이태식(맨 오른쪽) 주미대사 환송연에 참석한 미 의원들. 워싱턴 김균미 특파원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미 의회에서 열린 이태식(맨 오른쪽) 주미대사 환송연에 참석한 미 의원들.
워싱턴 김균미 특파원
다음주 이임하는 이태식(63)대사는 25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4개월동안 주미 한국대사로 활동한 소회를 밝혔다. 이 대사는 재임 중 드물게 한국과 미국의 정권교체를 모두 경험했다. 두나라 관계가 민감하고 어렵다고들 할 때 부임해 북한 핵 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한국에 대한 비자면제 실시, 독도 영유권 표기 논란,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 굵직한 현안들을 헤쳐 나왔다.

이 대사는 “돌아보면 독도 영유권 표기 논란과 북한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사건 등이 터졌을 때 어려웠다.”며 “앞으로 한·미관계도 여느 관계와 마찬가지로 부침은 있겠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정치적 변화와 관계없이 돈독한 동맹관계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가 의회에서 비준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이임하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이 대사는 “한·미 FTA는 양국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있어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중도에 그치지 말고 조속히 매듭이 지어져야 한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귀국 전날까지 일정이 빽빽이 잡혀 있는 이 대사는 이날 저녁 미 의회에서 열린 아주 특별한 환송연에 참석했다. 하원내 친한파 인사들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와 에니 팔레오마배가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이 이 대사의 재임기간 노고를 치하하고 무사귀임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이례적인 자리다. 20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해 이 대사와 아쉬운 작별을 나눴다. 민주당에서는 하비에르 베세라(캘리포니아), 짐 모란(버지니아), 매들린 보달로(괌) 의원 등이 참석했고, 공화당에서는 에드 로이스(캘리포니아), 일리아나 로스 레티넌(플로리다), 도널드 만줄로(일리노이), 조 크롤리(뉴욕)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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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kim@seoul.co.kr
2009-02-2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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