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제위기 주범이라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시사 주간지 타임에 의해 경제위기 주범으로 몰리자 발끈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NBC ‘투데이 쇼’에서 “말도 안 된다.”며 반발했다.
타임은 클린턴·조지 부시 전 대통령, 필 그램 전 상원금융위원장 크리스토퍼 콕스 전 증권거래소(SEC) 위원장, 모기지업체 ‘컨트리와이드 파이낸셜’ 최고경영자(CEO) 안젤로 모질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의 딕 펄드 CEO,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등 25명을 예비 주범으로 선정하고 인터넷판을 통해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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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한 글래스-스티걸법을 폐지하고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고위험 파생금융상품에 대한 규제를 금지하는 ‘상품선물현대화법’에 서명했으며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 등 주택 관련 규제를 완화한 데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8년간 내가 대통령으로 재직하고, 내 경제팀이 경제를 이끌었어도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것으로 믿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아니오.’라는 것을 그들도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앞서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파생상품 시장의 규제를 보다 엄격히 했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나길회 정서린기자 kkirina@seoul.co.kr
2009-02-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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