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브로커들이 인신매매 수준의 결혼 알선 행태로 현지 규제가 강화되자 중국-베트남-캄보디아 순으로 활동 지역을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베트남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는 2006년에 비해 30% 넘게 줄었지만, 같은 기간 캄보디아와의 결혼건수는 5배 가까이 늘었다.
7일 보건복지부가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남성과 외국여성 간 국제결혼 건수는 2005년 3만 1180건,2006년 3만 208건,2007년 2만 9140건 등으로 연 평균 3만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05년까지는 조선족 등 중국인과의 결혼이 주(2005년 2만 635건)를 이뤘지만 현지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 등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브로커들이 베트남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2006년 베트남 여성과의 결혼 건수가 1만건을 넘어서자 이곳에서도 한국 업체들의 불법 결혼중개가 문제가 돼 규제가 강화됐다. 결국 이들이 또 다시 캄보디아로 옮겨가면서 캄보디아 여성과의 국제결혼 건수가 2006년 394건에서 지난해 1804건으로 360% 늘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08-10-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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