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투자 실패를 비관한 만삭의 30대 임신부가 자신의 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7일 오전 9시30분쯤 부산 수영구 남천동 황령산 청소년수련원 인근 교회 주차장에서 이모(32·여)씨가 그랜저 승용차에서 숨져 있는 것을 교회 관리직원 조모(4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의 출산 예정일은 오는 18일이었다. 이씨는 지난 6일 은행 대출을 해결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친정어머니에게 자살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이씨는 남편 몰래 은행 대출 등으로 마련한 3억원을 펀드에 투자했으나 최근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자 심리적 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8-03-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