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57·부사장급) MBC 앵커가 23일 신임 사장 공모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MBC 수장이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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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MBC 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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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MBC 전 앵커
엄 앵커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오전에 임원회의에 참석해 앵커직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13년3개월 동안 앵커 생활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일이 가장 큰 보람으로 남는다. 이제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새로운 길을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 앵커는 1989년부터 96년까지,2002년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4년 가까이 뉴스를 진행하면서 최장수 앵커 기록을 세웠다. 엄 앵커는 2월1일까지 방송을 한 뒤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물러나며, 후임 앵커는 다음주에 MBC 보도본부 내 사내 오디션 등을 거쳐 선정될 전망이다.
MBC 사장 공모 일정은 22일부터 시작됐다.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9일까지 신임 사장 공모 추천을 받으며 2월15일 이사회 면접을 거쳐 내정한 뒤 29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최문순 현 사장이 신임 공모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 거론되는 MBC 사장 후보로는 구본홍 전 MBC 보도본부장, 구영회 삼척 MBC 사장, 김상균 광주 MBC 사장, 김재철 울산 MBC 사장, 김승한 감사, 김우룡 방송위원 등이 있다.
사장 선임과 관련해 무엇보다 촉각을 모으는 것은 민영화 여부다.MBC는 18대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인 ‘국가 기간 방송에 관한 법률안’ 통과 여부에 따라 공영과 민영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이에 따르면 MBC는 민영방송화하거나, 또는 공영방송으로 남더라도 KBS와 같은 재원·운영구조를 취해야 하기 때문에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엄 앵커는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권력으로부터 독립해 공공성과 공익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MBC 민영화나 방송문화진흥회 해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엄 앵커의 인선에 대해서는 역대 MBC 사장 대부분이 기자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2008-01-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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