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펑… 펑…

노트북 펑… 펑…

이경주 기자
입력 2008-01-09 00:00
수정 2008-01-0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내 노트북 사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이천 냉동창고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 취재 기자의 노트북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일본 소니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델 노트북이 폭발해 대규모 리콜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례적이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오후 1시쯤 이천 화재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강남 베스티안병원 중환자실 앞 보호자 대기실에서 한 언론사 기자의 노트북을 넣어둔 가방이 타들어가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기자들은 노트북을 들고 병원 옥상으로 올라갔고 옥상문을 여는 순간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튀며 노트북 배터리 팩이 터졌다.

기자는 다행히 노트북을 바닥으로 던져 부상을 피했지만 동료기자들이 소화기를 분사한 뒤에도 노트북이 2차폭발을 일으키며 불길과 함께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다. 즉시 노트북을 옥상으로 가져가 인명 피해는 막았지만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병원에서 자칫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노트북을 수거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가혹조건에서 모두 테스트를 거치기 때문에 좀처럼 폭발하지는 않는다.”면서 “노트북이 켜진 상태에서 가방에 넣어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른 외적 작용이 가해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2008-01-09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