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잃은 장애인 야학 엄동설한 천막수업

꿈잃은 장애인 야학 엄동설한 천막수업

장형우 기자
입력 2008-01-03 00:00
수정 2008-0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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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중증 장애인 문명동(28)씨의 ‘배움의 꿈’은 이렇게 끝나버리는 것일까. 문씨는 길바닥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배움의 터전이 새해 첫 날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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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내몰린 노들장애인야학의 교사와 학생들이 2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천막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거리로 내몰린 노들장애인야학의 교사와 학생들이 2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천막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장애인이란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중증 장애인들의 야학 ‘노들장애인야학’이 결국 터전을 잃었다.<서울신문 2007년 11월21일자 8면 참조>

15년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정립회관에 터를 잡아왔지만 회관 측에서 운영비 부족을 이유로 나갈 것을 요청했다. 야학 교사와 학생 50여명은 2일부터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천막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노들야학 박경석(48) 교장이 무겁게 입을 열었다.“장애인들이 우리 야학에 입학할 때 말하는 첫 마디가 뭔 줄 아세요?‘저는 집안의 개처럼 살았습니다.’예요.” 교육은커녕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했던 이들의 아픔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교장은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노들야학을 세웠고 200여명을 졸업시켰다. 그러나 15년의 노고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야학을 살리기 위해 서울시 교육청 등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날아오는 대답은 ‘법적 근거가 없다.’였다. 전국장애인교육권연대가 장애인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법안 제정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20일째 농성을 하고 있지만 기약이 없다. 마로니에 공원의 천막도 언제 철거가 될지 모른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주민들과 ‘시와 환경’으로 마음을 잇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 강동2)은 지난 21일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대강의실에서 열린 ‘제1회 에코인문학·사회복지학 박사 양경석 시인 초청 강연’에 참석했다. 이날 박 의원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시와 환경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적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에코친구·서울시민대학·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이번 강좌는 ‘홀로 피어도, 늦게 피어도, 햇살은 온다’를 주제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과 박춘선 시의원, 최유진·김선애 구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강동갑 당협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와 인문학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소중한 매개”라며 “오늘 이 자리가 주민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힘을 전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오늘 강좌의 제목처럼 홀로 피어도, 조금 늦게 피어도 우리 삶에는 다시 햇살이 찾아온다는 따뜻한 메시지가 주민 여러분께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주민들이 시와 인문학을 가까이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주민들과 ‘시와 환경’으로 마음을 잇다

이경원 장형우기자 leekw@seoul.co.kr

2008-0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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