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찾아 봉사연주 나설래요”

“복지시설 찾아 봉사연주 나설래요”

김효섭 기자
입력 2007-12-04 00:00
수정 200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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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경기 분당 계원예고 벽강예술관엔 ‘사운드 오브 뮤직’이 흘러나왔다. 모차르트의 협주곡과 베토벤의 교향곡도 이어졌다.600여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연주가 끝나자 힘찬 박수로 격려했다. 연주자들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을 앙코르 곡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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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K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경기 분당 계원예고 벽강예술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제공
지난 1일 K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경기 분당 계원예고 벽강예술관에서 창단 연주회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T제공


KT직원들로 구성된 ‘K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창단 음악회는 이렇게 감동적으로 끝났다.KT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0월 창단됐다.100여명의 직원이 단원모집공고를 보고 등록했다. 단원 중엔 학생시절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나 밴드부 경험자도 있었지만 대부분 악기를 시작한지 1년이 안 되는 초짜들이었다. 일하는 부서나 나이도 제각각이었다.3∼4시간의 연습을 위해 지방과 수도권에서 토요일마다 모였다. 연습공간도 마땅치 않아 지역본부 강당을 빌렸다. 그렇게 준비한 창단 음악회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데뷔무대로 일궈냈다.

제1바이올린을 맡고 있는 악장 길현주(34·여)씨는 “중학교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운 뒤 줄곧 연습의 끈을 놓지 않았다.”면서 “음악을 좋아하는 동료들과 한 데 모여 연습한 것을 선뵐 수 있게 돼 너무 좋다.”고 말했다.8살,4살짜리 자녀를 둔 최우연(39·여)씨는 “직장인으로 그나마 아이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토요일마다 악기를 들고 연습을 하느라 갈등이 참 많았지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단장인 성연수(39)씨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단원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서 연습하는 게 결코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창단 연주회를 갖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사회복지시설 봉사연주 등을 통해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7-12-0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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