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앵벌이’

‘사이버 앵벌이’

강원식 기자
입력 2007-07-31 00:00
수정 2007-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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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을 내세운 ‘인터넷 앵벌이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30일 도용한 여성의 ID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접속, 대화 상대로부터 돈을 뜯어낸 서모(20·여)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애인 김모(20)씨와 10대 청소년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4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대구지역 PC방 등을 돌며 채팅남 2000여명으로부터 교통비와 PC방 이용비, 조건만남 등의 명목으로 90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고향 선후배 사이로 대화 상대에게 불우한 환경으로 가출한 소녀인 것처럼 가장, 동정심을 유발한 후 2만∼10만원씩 송금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채팅 상대가 의심해 확인 전화를 하면 통화임무를 맡은 10대 소녀는 울먹이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ID는 내 것이 맞다.”며 상대방을 안심시키는 등 채팅·통화·계좌제공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사기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채팅남은 대부분 30대 직장인으로 속아서 송금을 했으며, 최모(34)씨는 몇 차례에 걸쳐 50만원을 송금하기도 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7-07-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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