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시한 사법시험 3차 최종면접에서 ‘부적격자’로 의심돼 심층면접을 받은 26명 가운데 7명이 최종 탈락했다. 최종 불합격자 수는 이들을 포함해 3차 1단계 면접에 응시하지 않은 1명을 합해 8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사시 면접 탈락자는 지난 10년 동안 단 1명이었다.
법무부는 제48회 사시 2차 합격자 1002명 가운데 8명을 제외한 최종 합격자 994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떨어진 8명은 남성 6명, 여성 2명이다.
2차 성적은 1명이 100위권대였고, 다른 1명은 600위권대이다. 나머지 탈락자는 하위권인 900위권대에서 나왔다. 이들은 내년에 3차 최종면접에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이처럼 면접 탈락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요식 행위에 불과했던 3차 면접 시험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집단 및 개별로 진행된 면접에서 국가관과 윤리 의식, 전문지식, 발표능력, 품행,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여기에서 기준 이하 점수를 받은 응시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질문의 범위도 넓어졌다. 법률 지식은 물론 국가보안법 존폐, 북핵 사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사 문제까지 망라했다.“길거리에서 누군가가 아무런 이유없이 주먹을 휘두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당방위’ 등의 법률 개념을 설명하지 않고 “맞받아치겠다. 법은 멀리 있고, 주먹은 가까이에 있다.”고 답한 응시자는 탈락했다.
1차 면접에서 “주적은 미국이다.”라고 대답한 응시자는 심층면접에서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을 바꾼 뒤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핵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시자도 심층면접 대상자에 올랐다. 일부 면접 위원들은 탈락시킬 것을 주장했지만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겨우 합격했다.
응시자들은 국가관 등에 대한 답을 잘못해 심층면접에 ‘회부’됐다고 느꼈다. 일부 응시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면접위원들이 보수적인 대답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가관 등이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법률 지식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응시자들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물권’과 ‘채권’의 차이 등 평이한 법률지식에 대한 질문에 답을 못한 응시자는 떨어졌다.
한편 수석은 서울법대 학생회장 출신 박정은(26·여)씨가 차지했다. 최연소는 연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최승호(21)씨, 최고령은 노동운동가 출신 김재용(46)씨가 차지했다. 여성은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늘어난 275명(37.73%)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 335명, 고려대 143명, 연세대 121명, 성균관대 72명 순이다. 사시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법시험 홈페이지(moj.go.kr/barexam)와 서울신문 홈페이지(☞제48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에서 볼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법무부는 제48회 사시 2차 합격자 1002명 가운데 8명을 제외한 최종 합격자 994명의 명단을 28일 발표했다. 떨어진 8명은 남성 6명, 여성 2명이다.
2차 성적은 1명이 100위권대였고, 다른 1명은 600위권대이다. 나머지 탈락자는 하위권인 900위권대에서 나왔다. 이들은 내년에 3차 최종면접에 다시 응시할 수 있다.
이처럼 면접 탈락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요식 행위에 불과했던 3차 면접 시험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다.
집단 및 개별로 진행된 면접에서 국가관과 윤리 의식, 전문지식, 발표능력, 품행, 발전 가능성을 평가했다. 여기에서 기준 이하 점수를 받은 응시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질문의 범위도 넓어졌다. 법률 지식은 물론 국가보안법 존폐, 북핵 사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사 문제까지 망라했다.“길거리에서 누군가가 아무런 이유없이 주먹을 휘두르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정당방위’ 등의 법률 개념을 설명하지 않고 “맞받아치겠다. 법은 멀리 있고, 주먹은 가까이에 있다.”고 답한 응시자는 탈락했다.
1차 면접에서 “주적은 미국이다.”라고 대답한 응시자는 심층면접에서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을 바꾼 뒤 구제된 것으로 알려졌다.“북핵은 우리나라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시자도 심층면접 대상자에 올랐다. 일부 면접 위원들은 탈락시킬 것을 주장했지만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겨우 합격했다.
응시자들은 국가관 등에 대한 답을 잘못해 심층면접에 ‘회부’됐다고 느꼈다. 일부 응시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면접위원들이 보수적인 대답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비판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국가관 등이 합격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법률 지식을 묻는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응시자들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물권’과 ‘채권’의 차이 등 평이한 법률지식에 대한 질문에 답을 못한 응시자는 떨어졌다.
한편 수석은 서울법대 학생회장 출신 박정은(26·여)씨가 차지했다. 최연소는 연세대 법학과에 재학 중인 최승호(21)씨, 최고령은 노동운동가 출신 김재용(46)씨가 차지했다. 여성은 지난해에 비해 5% 이상 늘어난 275명(37.73%)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대학별 합격자 수는 서울대 335명, 고려대 143명, 연세대 121명, 성균관대 72명 순이다. 사시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법시험 홈페이지(moj.go.kr/barexam)와 서울신문 홈페이지(☞제48회 사법시험 최종합격자)에서 볼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6-11-29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