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홈런왕’ 김봉연(54·극동대 교수)이 골프해설가로 변신했다.
기아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 멤버로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홈런왕(22개)에 올랐던 김 교수는 중앙방송의 골프전문채널인 ‘J골프’에서 21∼25일 위성 녹화로 중계되는 2006유러피언시니어 투어 5개 대회의 객원 해설가로 나선다.
김봉연 교수는 1972년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의 간판타자 출신으로 프로 원년과 1986년 홈런왕에 올랐고,1983년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특히 8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무려 300바늘을 꿰매는 대수술을 받고도 29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발휘했다.2001년부터 충북 음성 극동대 전임교수로 교양체육을 강의하고 있다.1985년 골프채를 잡아 21년 경력으로 싱글 실력을 갖춘 그는 J골프의 장타 대결, 퍼팅 도전 등에 출연한 게 계기가 돼 객원 해설을 맡게 됐다. 지난해 3월에는 티칭 프로 자격을 얻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6-08-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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