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청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의 딸이 친정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19일 오전 8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김 전 차장의 아파트에서 셋째딸(25)이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한 파출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21일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 수감된 아버지가 참석지 못한 가운데 한달 전 결혼식을 올린 김 전 차장의 딸은 자살 전날 밤 서울 양천구 집에서 분당 친정집에 왔다. 이 집에는 김 전 차장의 부인과 둘째딸이 살고 있었지만 이들은 이날 밤 다른 곳에서 숙박하는 바람에 셋째딸 혼자 집에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영등포구치소는 김 전 차장을 21일부터 25일까지 일시 석방, 귀휴 토록 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06-07-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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