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건용 前산은총재 소환

정건용 前산은총재 소환

김효섭 기자
입력 2006-07-12 00:00
수정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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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의 로비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1일 정건용(59) 산업은행 전 총재가 부실채권 처리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 정씨를 소환, 조사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김씨의 로비 의혹과 관련, 정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자택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피내사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의심받는 사람을 지칭하고 범죄 혐의가 인정되면 그 때부터 입건돼 형사소송법상 수사 대상인 피의자 신분으로 바뀐다.

현재 금융컨설팅업체 회장을 맡고 있는 정씨는 산업은행 총재로 재직했던 2001∼2003년 김씨의 청탁을 받고 산업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 매각ㆍ재매입 과정에 개입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단서가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씨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한 점을 감안, 부실채권 처리과정에서 금융감독당국이나 자산관리공사(캠코)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조사했다. 채 기획관은 “정 전 총재를 상대로 금품수수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6-07-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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