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타계한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퍼포먼스가 26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구겐하임 미술관 메인홀에서 펼쳐졌다.
이날 퍼포먼스에서는 백남준 선생의 지인들이 고인을 회고하며 그의 작품을 설명한 뒤 작고한 가수 존 레넌의 부인인 오노 요코가 ‘약속. 조각. 뼈’란 제목으로 특별 퍼포먼스를 벌였다.
요코는 커다란 꽃병사진을 배경으로 450여조각의 꽃병조각을 놓고 “꽃병이 깨졌다.”,“동서남북의 신이시여 백남준의 영혼을 보호하소서.”를 외친 뒤 뜨개질을 하는 모습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2시간여 계속된 행사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요코의 특별퍼포먼스에 사용된 깨진 꽃병조각을 하나씩 가져갔다.
앞서 이날 퍼포먼스를 마련한 존 헨허트 구겐하임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는 항상 도전적인 모습으로 이해의 폭을 넓혀 새로운 시대를 연 선각자로 백남준 선생을 회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망인인 시게코 구보타 여사와 장조카인 켄 백 하쿠타, 불프 헤르첸고라트 독일 브레멘 미술관장, 토머스 크렌스 구겐하임 파운데이션 디렉터, 백남준과 초기작품을 같이했던 일본 예술가 슈아 아베, 요나스 매카스 등이 참석했다.
또 뉴욕 예술계 관계자와 시민들도 다수 참석, 총 참석자가 500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뉴욕 연합뉴스
2006-04-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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