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진통끝 지도가 달라졌다”

“15년 진통끝 지도가 달라졌다”

이영표 기자
입력 2006-04-22 00:00
수정 2006-04-22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1일 오후 전북 부안군 가력도 앞바다. 구름 한 점 없는 화창한 날씨 속에 때아닌 긴장감이 감돌았다. 바다 위 길게 뻗은 두 거대한 ‘돌담 벽’이 하나로 이어지면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이 펼쳐지고 있었다. 하늘엔 경찰 헬기가 선회하고, 바다 위엔 10여척의 경비정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말 많고 탈 많던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마침내 대역사의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다.‘개발’과 ‘보존’이란 명분 아래 환경단체와의 2차례 소송 등 우여곡절을 겪은 지 15년 만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 33㎞ 물막이 공사가 착공 15년 만인 21일 완료됐다. 가력도 개방구간(1.6㎞) 가운데 마지막 남은 60m 구간을 바지선과 덤프트럭 등이 메우고 있다. 부안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 방조제 33㎞ 물막이 공사가 착공 15년 만인 21일 완료됐다. 가력도 개방구간(1.6㎞) 가운데 마지막 남은 60m 구간을 바지선과 덤프트럭 등이 메우고 있다.
부안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날 공사는 가력도 부근 1.6㎞ 가운데 마지막 남은 미연결 구간 20m를 메우는 작업으로 세계 최대의 난공사로 진행됐다. 방조제 틈새로는 초속 7m의 물살이 내달렸다. 수심이 30m가 넘었고, 파도는 2m 가까이 넘실거렸다. 작은 실수라도 발생하면 방조제의 상당부분이 유실돼 공사 차질은 물론 큰 인명 피해가 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오후 1시쯤. 양쪽 방조제 끝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35t 덤프 트럭 2대가 마지막으로 돌망태와 돌덩이를 쏟아 붓자 둔탁한 소리와 함께 더 이상 포말이 일지 않았다. 방조제 틈이 완전히 메워졌다.

순간 이 광경을 지켜 보던 공사 관계자와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은 터질 듯한 환호성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삼창을 외쳤다. 방조제 양쪽에서 마주보고 있던 박홍수 농림부장관과 강현욱 전북도지사도 연결 지점에서 만나 뜨겁게 악수를 청했다. 공사 기술을 배우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날아온 방조제 기술자 6명도 연신 ‘원더풀’을 외쳤다.

현
장에서 만난 주민 김용애(59·여·전북 김제시)씨는 “지도가 바뀌는 역사적인 현장 앞에서 터질 듯한 감격을 느낀다.”면서 “15년 동안 어민들의 가슴을 후벼 판 ‘괴물’이 이젠 고장의 ‘영물’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공사를 무사히 마친 현대건설 양기종 상무는 “새만금 끝물막이 공사로 사회갈등까지 시원하게 끝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군산과 부안을 잇는 33㎞ 길이의 새만금 방조제는 기존 세계 최고의 네덜란드 압슬루트 방조제보다 500m나 길다. 공사엔 3t짜리 돌망태 70만개 등 모두 15t트럭 17만대 분량의 돌덩이가 사용됐다. 계획대로 오는 2012년 내부 간척지 조성 공사가 끝나면 4만㏊ 크기의 새 육지가 생긴다.1억 2000만평 넓이로 여의도 크기의 140배, 서울시 면적의 3분의2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농촌공사 안종운 사장은 “2007년 방조제 보강 작업 등을 마무리한 뒤 해수유통, 도로포장, 조경 등 추가 공사를 거쳐 2008년부터 간척지 개발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6월 나올 국토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를 기초로 여론과 지자체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국익과 지역발전을 감안한 토지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이인화 의원(국민의힘·강남3)이 개포동 일대 주민들의 출퇴근길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서울시 교통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개포동 노선인 242번 버스의 증차와 2413번 버스의 출퇴근대 집중 배차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중랑차고지~개포동을 운행하는 242번 버스는 기존 19대에서 20대로 1대 늘어나며, 배차간격도 기존 10~17분에서 9~17분으로 조정된다. 성수동~개포동을 운행하는 2413번 버스 역시 출근 시간대(06:30~09:30)와 퇴근 시간대(17:00~20:00) 운행이 강화돼 해당 시간대 배차간격이 기존보다 1~2분 단축된다. 이번 운행 개편은 개포동 주민들이 겪어온 출퇴근길 버스 이용의 불편 사항을 접수한 이 의원이 서울시에 증차 및 배차 간격 조정을 강력히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서울시 교통실이 해당 지역의 실질적인 교통 여건과 시민들의 이동 수요를 다각도로 검토하여 최종 운행 계획에 반영한 결실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작은 변화가 실제 생활에서는 큰 편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개포동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서울
thumbnail - 이인화 서울시의원, 개포동 242번 버스 증차·2413번 집중배차로 주민 교통 불편 개선

부안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04-22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