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센터 무료改葬 추진

장묘문화센터 무료改葬 추진

김유영 기자
입력 2006-04-06 00:00
수정 2006-04-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00개중 20개는 ‘버려진 무덤’ 장례문화 자연장으로 바꿔야

한식(寒食)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중랑구 망우리 묘지. 무성한 잡초와 나무가 뒤엉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무덤들이 눈에 띈다. 마침 성묘를 하러 온 신희선(43·여)씨는 “그야말로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라면서 “무덤을 관리 못할 거라면 화장(火葬)을 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무연고 묘지가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핵가족화로 가족 구성원이 줄어드는 데다 세월이 흐르면서 관리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핵가족화·세대바뀜의 영향”

이미지 확대
서울 시립묘지를 관리하는 서울시 장묘문화센터는 무덤을 무료로 개장(改葬)해서 화장해 주는 고육책까지 동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매장 위주의 장례문화가 자연장(自然葬·화장한 유골을 수목·화초·잔디 등에 뿌리는 방법)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판단, 자연장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서울시 장묘문화센터가 2003년부터 최근까지 용미리·벽제리·망우리·내곡리 묘지에서 무덤 주인을 파악하기 위한 신고를 받은 결과 8만 5265기 가운데 3만 8206기(44%)만 접수됐다. 센터측은 신고하지 않은 무덤 4만 7059기 가운데 1만여기(20%가량)를 ‘버려진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다. 나머지는 주인이 있으면서도 신고가 안 된 경우다.

벽제리 묘지의 경우 버려진 무덤이 1만 3374기 가운데 753기인 것으로 파악됐다.

묘지 관리자는 “묘지 자체가 경사가 급해서 장마가 심할 경우 흙이 무너져 길을 가로막기도 한다.”고 전했다. 센터는 이처럼 버려진 무덤에 대한 관리 비용으로 연간 6억원 안팎을 투입하고 있다.

센터 김홍렬 소장은 “그나마 시립 묘지라서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이지 일반 묘지는 더욱 문제가 많을 것”이라면서 “핵가족화와 의식 변화로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절 때 묘지를 찾는 성묘객들도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설날 연휴(1월28∼30일) 시립묘지 성묘객은 7만 398명으로 작년 설 연휴(2월8∼10일) 성묘객인 11만 1646명에 비해 현격하게 줄었다.

●개장비 무료→수목장·산골 유도

이에 따라 윤달이 낀 해에는 자발적으로 무덤을 개장해 화장·납골하는 유족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개장된 무덤은 2001년에는 1736기에서 2004년에는 2177기로 증가했다. 실제로 센터가 성묘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0명이 비용이 무료라면 개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전통 매장법이 국토를 심각하게 잠식할 뿐 아니라 환경훼손을 한다는 판단에 따라 자연장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장이 국·공유림을 활용한 30만㎡ 이상의 대규모 수목장(樹木蔣)림을 조성하도록 했다. 또 개인이 자연장 구역을 설치할 경우 면적이 100㎡ 미만이면 관할 시·군·구에 신고만 하고,100㎡ 이상이면 별도의 재단법인을 설립하도록 했다.

서울시 장묘문화센터 역시 무연고 무덤에 대해서는 2009년까지 점진적으로 개장을 권유해 수목장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1기당 44만원이 드는 개장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1만 600기분인 9억 3300만원(잠정)의 예산을 책정했다. 올해까지 일제 신고·접수를 마친 뒤 2007∼2008년 방치된 무덤을 개장하고 2009년 수목장림으로 만드는 등의 묘지 재개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심재억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6-04-06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