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부끄러워한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자랑스럽습니다.”
‘슈퍼볼의 영웅’인 하인스 워드가 5일 `서울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워드는 이날 서울시청 태평홀에서 이명박 서울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뒤 “감개무량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워드의 어머니 김영희씨도 아들을 지켜보며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워드는 “어머니를 정말 사랑한다. 어머니는 언제나 나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워드는 “어머니는 낯선 미국으로 건너와 어려운 시절을 이기고 성공하셨고, 이런 어머니의 노고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면서 “한국사회의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06-04-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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