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아! 호연아! 영규야! 찬인아! 종식아! 미안하다…. 너희들을 가슴에 묻으마.” ‘개구리 소년’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를 이틀 앞둔 23일 오전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유골발굴 현장에서 다섯 소년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열렸다. 이날 모인 유가족은 모두 6명. 고 우철원군의 아버지 우종우(55)씨 등 숨진 네소년의 아버지들과 2001년 작고한 김종식군의 아버지 철규씨를 대신해 큰아버지 영규(54)씨와 작은아버지 재규(46)씨가 참석했다. 위령제는 마지막으로 아이들의 원혼을 달래고 범인들의 양심선언을 바라는 마음에서 마련됐다. 우종우씨는 “공소시효가 끝나면 범인을 잡아도 처벌할 수 없게 되니 면목이 없다. 끝까지 범인을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너희들 곁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한다.”는 편지글을 낭독했다. 유족들은 이어 공소시효 연장 및 폐지를 촉구했다.
2006-03-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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