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민의 힘으로 외국 거대자본의 경영권 위협을 물리치자.”
미국 투자자 ‘칼 아이칸’이 KT&G에 이어 POSCO를 공략 대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주주행동주의의 표적으로 삼을 것으로 알려진 경북 포항시민들이 이를 막기 위해 ‘포스코 주식 1주 갖기 시민운동’을 전개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지역 사회단체로 토박이 108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포항뿌리회(회장 이성환)는 20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MF 구제금융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살아 남은 국내 우량기업을 대상으로 외국기업들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포항이 낳은 기업 보호를 위해 포스코 주식 1주 갖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항뿌리회는 이어 “지난 40여년간 포항의 역사와 함께해 온 포스코마저 외국기업의 표적이 되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포항시민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가 물씬 배어 있다.”고 주식사기 운동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포항뿌리회는 “52만 포항시민이 포스코 주식 1주씩 갖는다는 것은 포스코 전체 주식수의 0.6%에 불과하다.”면서 “하지만 포항시민들이 포항지역 대표 기업의 직접적인 주인으로서 애정과 관심을 갖는다는 상징적 효과는 크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포스코 주식 1주 갖기 시민운동을 우선 포항지역의 55개 향우회 및 지역 상공인, 시민단체, 각급 학교 등으로 전개한 뒤 경북도내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6-03-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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