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관심사 성과 내겠다 의욕
윤씨 사건 팀장인 서울중앙지검 김경수 특수2부장과 논문조작 사건 팀장인 홍만표 특수3부장은 다음 인사 때까지 유임됐다. 인사대상 수사팀 검사들도 수사를 마무리할 때까지 직무대리 형식으로 팀에 남게 된다.
정기 인사에서 수사를 이유로 특정팀을 제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2004년 검찰은 2월 예정이던 정기인사 자체를 대선자금 수사를 위해 그해 초여름으로 미룬 적이 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국가적 대사를 수사하는 데 검찰 내부인사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 인사에 영향 받지 않고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팀을 유임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치권에서는 두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특히 윤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전·현직 검사들이 관련됐다는 의혹도 제기된 터라 두 사건에 검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았을 사람은 브로커 윤씨일 것으로 보인다. 윤씨는 구속된 뒤에도 검찰 내 인맥을 동원해 빠져나갈 것이라며 수사팀을 협박했다. 자신과 관련된 계좌와 수표 추적에만 한달 넘게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시간적 압박도 강했다. 하지만 수사팀 잔류조치로 검찰은 윤씨와의 심리전과 시간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기대 충족 못시킬땐 부메랑 될 수도
사실관계 파악에만 집중됐던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수사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사건을 둘러싸고 양분된 여론을 만족시킬 만한 검증시간을 벌게 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향후 검찰에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 2명을 유임시키며 ‘올인’한 터라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적 기대치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