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도 발바리

서울에도 발바리

김기용 기자
입력 2006-01-31 00:00
수정 2006-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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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도 연쇄 성폭행범인 이른바 ‘서울 발바리’가 나타나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경찰은 30일 지난해 서울 마포·서대문·용산·남대문 일대에 일어난 여성 12명의 성폭행 사건의 범인은 동일인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주로 혼자 집을 지키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연쇄 성폭행범을 잡기 위해 지난 27일 서울마포경찰서 아현2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범인을 쫓고 있다. 수사본부는 설 연휴 동안 하루 80여명의 경찰을 투입해 범인의 행방을 찾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건해결에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유전자(DNA) 감식 결과 지난해 발생한 마포 6건, 서대문 4건, 용산 1건, 남대문 1건 등 모두 12건의 성폭행 사건이 동일인에 의해 저질러진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1월14일 서대문을 시작으로 7월14일 서대문ㆍ18일 마포ㆍ25일 남대문ㆍ30일 용산,8월8일ㆍ10일ㆍ20일 마포,9월3일 마포,12월2·28일 서대문,2006년 1월1일 마포에서 잇따라 발생한 성폭행 사건이 그것이다.

경찰은 범인이 주로 낮 시간대에 문이 열려 있는 주택에 침입하거나 슈퍼마켓 등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쫓아가 현관문을 열 때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휴대전화와 금품을 빼앗는 대담함을 보인 점에 비춰 초범은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범인은 범행 후 피해자들에게 이불을 뒤집어 씌워 얼굴을 못보게 하고 현장에 지문이나 유류품을 남기지 않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을 근거로 최근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6-01-3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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