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술이 약해 고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봄직한 질문이다. 이같은 소망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신희섭 박사팀은 미국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속 시상핵(視床核)에 있는 ‘T-타입 칼슘채널’ 유전자가 손상되면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공동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쥐 몸안에 알코올이 다량 흡수됐지만, 시상핵 부위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두 체계 가운데 하나인 ‘버스트 파이어링(Burst Firing)’이라는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알코올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버스트 파이어링’은 의식·무의식과 관련돼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를 수용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창준 박사는 “술에 취하는 현상은 알코올이 체내로 들어온 뒤 뇌속 시상 부위의 신호 체계를 거쳐 ‘무의식’상태로 가는 과정과 관련이 있는데, 이 신호가 파괴되면 이 과정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신호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원인을 규명한 뒤 사람에게 적용하면 술에 취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7년 말쯤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술이 약해 고민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상상해봄직한 질문이다. 이같은 소망이 실현될 날이 머지 않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신희섭 박사팀은 미국의 브룩헤이븐 국립연구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속 시상핵(視床核)에 있는 ‘T-타입 칼슘채널’ 유전자가 손상되면 술을 마시고도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공동 연구팀은 이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제거한 쥐를 가지고 실험을 했는데, 쥐 몸안에 알코올이 다량 흡수됐지만, 시상핵 부위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두 체계 가운데 하나인 ‘버스트 파이어링(Burst Firing)’이라는 체계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알코올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버스트 파이어링’은 의식·무의식과 관련돼 외부에서 들어온 정보를 수용하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창준 박사는 “술에 취하는 현상은 알코올이 체내로 들어온 뒤 뇌속 시상 부위의 신호 체계를 거쳐 ‘무의식’상태로 가는 과정과 관련이 있는데, 이 신호가 파괴되면 이 과정이 진행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신호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원인을 규명한 뒤 사람에게 적용하면 술에 취하지 않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2007년 말쯤 연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6-01-27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