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다시 공방] 조사위 “처녀생식 아니란 증거 제시를”

[줄기세포 다시 공방] 조사위 “처녀생식 아니란 증거 제시를”

김준석 기자
입력 2006-01-13 00:00
수정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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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들은 ‘명확한 증거제시’를 요구했다.

조사위원인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주장에 대해 “줄기세포 수립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데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바꿔치기당했다고 주장하는가. 부잣집에서 쌀 뒤주 안 챙겼다가 1년 뒤에 뒤주가 비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 있었다면 자기 연구원을 훈련시켜서라도 직접 관리를 했어야지 왜 미즈메디에 맡겨 두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성일 “회견 안해… 검찰서 밝힐것”

역시 조사를 맡았던 한양대 의대 이용성 교수는 “조사위가 황 교수의 2004년 논문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라고 확실하게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황 교수는 그냥 자기 입장만 말할 게 아니라 왜 그게 처녀생식이 아닌지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에 의해 ‘바꿔치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일은 없을 것이며 검찰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놓았다.

김진미 연구원 “DNA결과 최근 알아”

황 교수의 기자회견에서 2004년 줄기세포 DNA검사와 관련, 이름이 언급된 미즈메디 김진미 연구원은 “우리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줄기세포의 DNA 검사를 위해 내가 직접 ‘프랩’(세포에서 DNA를 뽑아내는 것)을 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황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나는 그 결과를 최근에서야 알았고 누가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받았는지, 그 결과를 누가 서로 주고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2006-01-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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