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수일 전 국정원 2차장뿐 아니라 참여정부 들어 정·재계 인사들이 검찰의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기 보다 조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회에 충격을 던졌다.2003년 8월 대북사업과 관련, 대북송금과 현대 비자금 150억원 조성 의혹 사건에 대해 수사를 받다 투신자살한 정몽헌 전 현대아산회장이 대표적인 경우다. 이어 지난해 2월에는 안상영 전 부산시장이 진흥기업 박모 회장에게서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돼 재판을 받아오다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또 지난해 3월 대우 비자금 조성과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에게 3000만원을 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던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도 이 문제와 관련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 한강에 몸을 던졌다. 이어 4월에는 건강보험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측근의 뇌물수수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던 박태영 전 전남지사가 자살했다. 같은해 6월 이준원 전 경기 파주시장도 검찰의 내사를 받던 중 한강에 몸을 던져 숨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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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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