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술연구원 첫 외국인 연수원장

철도기술연구원 첫 외국인 연수원장

장세훈 기자
입력 2005-10-29 00:00
수정 2005-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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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처음으로 외국인 연수원장이 탄생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8일 산하 국제철도아카데미 원장에 영국인 가빈 매케이(68) 전 서울외국인학교 교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매케이 신임 원장은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1984년 한국으로 건너왔다. 지난 89부터 93년까지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지냈고, 서울영국학교 교장 등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우리나라에 영국 문화를 소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 서울시민이 됐다. 아내도 한국인이다.

철도기술연구원은 “매케이 신임 원장은 20년이 넘는 한국 생활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고, 풍부한 교육 경험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영국군 대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군복무를 했기 때문에 다(多)문화적 환경에 대한 이해도 뛰어나 적임자로 판단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상징성도 큰 점도 인정을 받았다. 연구원측은 박사급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기관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가를 찾기 위해 주한 영국대사관에 의뢰, 매케이 신임 원장을 추천받았다.

올 4월 설립된 국제철도아카데미는 철도기술연구원의 직원 교육기관으로 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철도기술을 비롯해 경영, 인사, 경제 등에 대한 대학원 수준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강의에선 영어만 사용된다. 강사 23명 가운데 외국인이 6명이다. 지난 8월에 1기 수료생 23명을 배출했으며, 외부의 기업이나 기관 등에도 소정의 강의료를 받고 개방할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10-2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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