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훈초 원어민 교사 수업

서울영훈초 원어민 교사 수업

박현갑 기자
입력 2005-10-21 00:00
수정 2005-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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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이른바 ‘영어몰입 교육’을 시범 실시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원어민 교사들이 수학·과학·사회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초등학교가 있다.

서울 강북구 미아5동 영훈초등학교(교장 정재찬)가 그곳이다. 학년마다 36명씩 4개반으로 편성된 이 학교 학생들은 수학·사회·과학, 그리고 국어·음악·미술·체육 등을 종합한 ‘랭귀지 아트’ 수업을 우리나라 선생님과 외국 선생님으로부터 번갈아 듣는다. 수업은 한반 학생들을 18명씩으로 쪼개 80분 동안 진행된다. 한 그룹이 우리나라 선생님으로부터 국어 수업을 받으면 같은 시간대에 나머지 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으로부터 영어로 수학 수업을 받는다.10분간 휴식 뒤, 이번에는 선생님을 바꿔 수업을 듣는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수업시간이 일반학교(40분)보다 두배나 긴 데다 영어로 수업이 진행돼 힘들어했다고 한다.

하지만 6년 동안 이같은 수업을 받으면서 졸업 무렵에는 영어 말하기, 읽기, 듣기가 자유자재로 되면서 일부 졸업생들은 아예 해외로 유학가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한다.

영어수업 교재는 따로 있다. 미국·뉴질랜드·호주 등 영어권 나라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를 사용한다.32명의 원어민 선생님들은 이를 학생들 수준에 맞게 가르친다.

학비는 3개월에 150만원. 영어 과외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지 입학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스쿨버스 12대가 있어 학생들의 통학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영어가 세계 공통어로 될 것이라고 생각해 지난 96년부터 이러한 영어 몰입교육을 해오고 있다.”는 정 교장은 “아빠들이 ‘기러기 아빠’가 안돼서 좋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5-10-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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