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염원 신도회관 꼭 건립” 조계종 첫 여성신도회장 김의정씨

“어머니 염원 신도회관 꼭 건립” 조계종 첫 여성신도회장 김의정씨

김미경 기자
입력 2005-09-28 00:00
수정 2005-09-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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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은 여성의 참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아울러 독자적인 신도회관 건립을 임기 중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김의정(金宜正·64)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이 27일 서울 견지동 신도회관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뒤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회장은 지난 24일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3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여성 신도회장이 나오기는 조계종단 사상 이번이 처음. 백창기 전 회장의 사의표명으로 공석이 된 회장 자리를 이어받은 김 회장은 앞으로 2년6개월간 신도수 1000만명의 거대 조직을 이끌게 된다.

“외국에서도 여신도들의 활동은 활발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김 회장은 “여자들은 무슨 일을 해도 남자보다 악착같이 하는 면이 있는데, 이런 모습을 보여줄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임기동안 꼭 매듭짓고자 하는 사업은 신도회관 건립. 당선 전 중앙신도회 부회장을 약 20년 동안 맡아오면서 독자적 신도회관 마련에 관심을 쏟아온 그는 “임기가 2년여밖에 안 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신도회관 마련은 돌아가신 어머니(궁중다례 및 다도 전문가였던 명원(茗園)김미희 여사)의 염원이기도 했는데, 때가 잘 맞아 그 뜻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서울예술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음대와 미국 오클라호마대학을 나온 김 회장은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 보유자로 한국 차문화를 복원·보급하는 데 앞장서 왔다. 불교TV 이사, 만해사상실천선양회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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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5-09-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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