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 정부가 관리하는 57개 공공기금의 손실액이 21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31일 공개한 ‘2004 회계연도(2004.7.1∼2005.6.30) 결산검사 보고서’에 따르면 결산검사 대상인 57개 공공기금의 당해연도 당기순손실은 총 21조 74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회계연도(5조 9457억원)에 비해 265%나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손실액이 급증한 것은 환율 하락으로 외화자산에 대한 막대한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손실액은 10조 2204억원으로 2003 회계연도의 5219억원에 비해 19.6배 늘었다.
외국환평형기금 다음으로는 ▲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 1조 4715억원 ▲신용보증기금 1조 1460억원 ▲기술신용보증기금 1조 1437억원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3853억원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 3716억원 등의 순으로 손실액이 컸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2005-08-0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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