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서 지금껏 확인된 그림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이 확인됐다. 또 한반도 최초로 배설물 덩이인 분석(糞石)과 칼 모양 목기(검형목기)와 다른 목기(木器)가 같은 신석기시대 유적에서 밝혀졌다.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은 경남 창녕군 의뢰로 2004년 11월30일 이후 창녕군 부곡면 비봉리에서 확인된 신석기시대 저습지와 같은 시대 패총(조개더미) 유적에서 이같은 성과를 확인함으로써 한반도 신석기시대 생활문화를 구체적으로 밝혀줄 수 있는 획기적인 자료들을 확보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신석기 시대 이른 시기에 해당하는 제2 부석층에서 찾아낸 토기편에서 선각(線刻)한 동물그림이 확인됐다. 형태는 물고기에 가까우나 등부분에 돌기가 나있으며 다리 두 개가 묘사돼 네 발 짐승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며, 그 동물은 멧돼지인 것 같다고 박물관측은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한반도 최고 그림으로 기록된 신석기시대 중기의 사슴그림(부산 동삼동 유적 출토)보다 오래된 것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5-06-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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