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광주인권상 수상한 印尼 빈민운동가 와르다 하피즈

6회 광주인권상 수상한 印尼 빈민운동가 와르다 하피즈

입력 2005-05-19 00:00
수정 2005-05-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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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들을 위해 활동하는 인도네시아 모든 활동가들의 영광입니다.”

5·18 25주년을 맞아 18일 제6회 ‘광주 인권상’을 수상한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회(UPC) 사무총장 와르다 하피즈(51·여)는 “5·18 민중항쟁 이후 광주와 한국의 인권발전은 아시아 인권활동가들이 추구하는 표본이자 목표”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와르다 하피즈
와르다 하피즈 와르다 하피즈
그는 이날 오후 5·18문화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5·18 이후 한국은 산업화 등 경제·정치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이제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 25년 전과 다른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통해 아시아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 군사독재, 인도네시아 아체지역의 정부군과 반군간 분쟁으로 인한 인권문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인권옹호를 위한 연대 구축 등에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광주시민들이 5월 항쟁기간 동안 보여줬던 공동체의식과 민주화 열정에 감동받았다.”며 “상금 5만달러는 교육시설을 세우거나 펀드를 조성, 빈민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부터 인도네시아 모슬렘 여성운동의 지도자로서 남녀평등과 빈민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왔다.1997년 인도네시아 도시빈민협의회를 결성, 정부의 강제철거에 맞서고 빈민의 인권을 지키는 등 저항운동에 나서 수하르토 독재정권이 물러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광주인권상은 1991년 5·18유족회가 5·18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시상하던 ‘5월 시민상’과 1980년 당시 전남도청을 마지막까지 사수한 고 윤상원 열사를 추모해 제정한 ‘윤상원 상’을 통합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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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05-05-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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