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거물급보호 해명 ‘물의’

기아차 거물급보호 해명 ‘물의’

입력 2005-01-27 00:00
수정 2005-01-27 07: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취업장사’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추천제와 추천인들을 적극 옹호하고 나서 비판이 일고 있다. 취업 비리에 대한 반성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 마련은 뒷전인 채 이른바 정·관계인사 등 ‘거물급 추천인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기아차는 26일 ‘입사추천에 대한 기아자동차 입장’이라는 발표문을 공식 내놓았다. 발표문에서 기아차는 “입사추천은 독일 등 선진국에서 오래 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좋은 제도”라면서 “다만 일부 개인이 악용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장점 때문에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인사의 추천장을 제출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대하고 있다.”며 “(기아차의)추천제도 자체와 선의의 추천인들을 매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이는 “비리 소지가 있어 몇년 전에 추천제를 공식적으로 없앴다.”는 지금까지의 해명과 상충된다. 기아차측은 유일하게 추천제도가 남아 있는 광주공장에 대해서도 앞으로 추천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었다. 물론 일각에서 ‘추천=비리’로 싸잡아 매도하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긴 침묵 끝에 내놓은 회사의 공식입장치고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국회의원 등 ‘추천인 명단’이 공공연히 나돌자 불똥이 추천인으로 옮겨붙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5-01-27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