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시장, 철책선 경계근무

이명박시장, 철책선 경계근무

입력 2004-12-13 00:00
수정 2004-12-13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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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이 강원도 화천 중동부전선 최전방부대를 방문해 철책근무 등 1박2일 동안의 병영 체험을 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11일 오후 늦게 부대에 도착한 이 시장은 30여명의 시 간부와 함께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약 3시간 동안 철책 근무를 나가 경계근무 중인 장병들을 만날 때마다 “수고한다. 든든하다.”며 악수를 청했다. 장병들은 “괜찮습니다.”“이상 없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경사가 60도에 이르는 가파른 철책선을 1㎞가량 따라 걸으며 경계근무를 서기도 했다.

이 시장은 장병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북한 주민은 우리가 보듬어야 할 대상이지만 북한군과 정권은 명확한 우리의 주적(主敵)”이라면서 “북한군이 주적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청년들이 최전방 철책에서 고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정치권을 예로 들며 “후방에서 조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라도 전방에서는 흔들림 없이 경계에 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대 관계자는 “경제도 어렵지만 부대가 최전방에 위치해 최근 2년 동안 위문객이 없었다.”면서 “철책을 돌며 병사들과 함께 지낸 것은 이 시장이 처음”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 시장은 부대 장병들에게 전투화 살균건조기, 순간온수기 등 1억 3000만원가량의 위문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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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4-12-1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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