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 덕에 구속 면한 기업인

선행 덕에 구속 면한 기업인

입력 2004-10-23 00:00
수정 2004-10-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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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회사인 우성산업개발 회장 이기흥(50)씨는 회사 돈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씨가 한국수자원공사 고석구(56) 사장에게 청탁과 함께 횡령액 중 일부를 건넸을 것으로 보고 강도높게 캐물었다.

통상적으로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이 불가피한 사안. 하지만 검찰은 불구속 수사키로 방침을 정하고,21일 이씨를 풀어줬다.

이씨가 구속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수십장의 ‘감사편지’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지 속에는 이씨에게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진심에서 우러난 감사 인사를 전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었다.

사연을 전해들은 검찰은 고민에 빠졌다. 이씨는 2년여 전부터 서울시내 6개 구와 경기도 하남시의 독거노인과 장애인 680가구에 매달 쌀 700여 포대를 지원하는 사업을 남몰래 해오고 있었다.

또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는 난치병 청소년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수술비로 매달 3500만원씩 지원해 왔다. 그동안 이씨의 지원으로 병마에서 벗어난 환자가 무려 100여명에 이른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대학생, 고시생들도 감사편지를 보냈다.

지난해 285억원 매출에 2억 2000만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던 이 회사는 4억 2000만원을 기부금으로 사용했고, 이씨는 근대5종연맹 부회장에 이어 올해부터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는 등 비인기 스포츠종목 후원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이씨가 사실상 개인기업인 우성산업개발의 회사 돈 30억원을 모두 회사를 위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난 점 등도 감안, 결국 불구속 수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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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4-10-2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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