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도 택시 안타요”

“바빠도 택시 안타요”

입력 2004-10-09 00:00
수정 2004-10-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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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머니가 얇아지면서 ‘버스타는 사람’이 늘고 있다.반면 택시 승객은 줄고 있다.이 여파로 지난 한해 동안 택시기사가 3만명이나 일터를 떠났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03년 운수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업계의 매출액(운임수입)은 3조 1848억원으로 전년보다 7.2%(2132억원) 늘었다.2002년에는 매출이 1.7% 줄었으나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버스가 ‘웃는’ 동안 택시는 ‘울상’이었다.택시업계(법인택시+개인택시) 매출액(7조 4338억원)이 전년보다 2.8%(2146억원) 줄었기 때문이다.조사를 담당한 통계청 최관봉 사무관은 “버스업계 매출이 늘어난 것은 2002년말에 시내버스 요금인상(650원→750원)의 영향이 가장 크지만 경기침체로 택시 대신 버스를 이용하는 알뜰고객이 늘어난 탓도 적지 않다.”고 분석했다.

택시 승객 급감으로 ‘노는 택시’가 늘어나면서 택시기사들의 대량 이직사태도 빚어졌다.특히 법인택시 종사자 수는 지난해 15만 9383명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17.4%(3만 3588명)나 급감했다.개인택시 기사는 2.7%(3923명) 증가에 그쳤다.

해운·항공 등을 포함해 전체 운수업계가 지난해 벌어들인 부가가치 총액은 32조 8265억원.종사자 1인당 3361만원을 번 셈이다.연봉은 항공운수업이 전년보다 13.9% 늘어난 평균 5028만원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그 뒤는 수상운송업(3168만원)·운송관련 서비스업(2100만원)·육상운송업(1932만원)이 업종간에 큰 격차를 보여주었다.시내버스와 시외버스 기사의 연봉은 각각 2280만원과 2088만원이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4-10-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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