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혼혈아 여름수련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박지수(20·여)씨는 “혼혈인도 이 사회에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이 행사는 혼혈아 지원 국제단체인 펄벅재단이 지난 2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잠실 올림픽파크텔에서 열고 있다.
혼혈아인 박씨는 지난해까지 펄벅재단 수련회에 참가하던 학생으로,그동안 자신이 받은 보살핌에 대한 보답으로 올해 직장에서 받은 첫 휴가를 자원봉사 활동으로 보내기로 했다.
박씨는 “또래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혼혈아 동생들이 너무 보고 싶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면서 “학생으로 참석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박씨가 이처럼 시간을 낸 이유는 ‘단일민족의 우수성’을 교육받는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자신의 출생과 존재에 대해 때때로 부정하고 갈등해야 하는 혼혈아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고 싶기 때문.그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고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어머니와도 떨어져 살아,자녀가 없는 옆집 노부부의 손에서 자랐다.
그는 “사회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부단한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주위 사람들도 도와 주어야 한다.”면서 “혼혈아라고 특별하게 대우하지도,무시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연합
혼혈아인 박씨는 지난해까지 펄벅재단 수련회에 참가하던 학생으로,그동안 자신이 받은 보살핌에 대한 보답으로 올해 직장에서 받은 첫 휴가를 자원봉사 활동으로 보내기로 했다.
박씨는 “또래 친구들과 놀러가는 것도 좋지만,혼혈아 동생들이 너무 보고 싶어 자원봉사를 신청했다.”면서 “학생으로 참석하던 지난해와는 달리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박씨가 이처럼 시간을 낸 이유는 ‘단일민족의 우수성’을 교육받는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자신의 출생과 존재에 대해 때때로 부정하고 갈등해야 하는 혼혈아의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주고 싶기 때문.그는 아버지를 보지 못했고 연락이 잘 되지 않는 어머니와도 떨어져 살아,자녀가 없는 옆집 노부부의 손에서 자랐다.
그는 “사회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부단한 노력도 있어야 하지만 주위 사람들도 도와 주어야 한다.”면서 “혼혈아라고 특별하게 대우하지도,무시하지도 말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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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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