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 부른 휴대전화?

벼락 부른 휴대전화?

입력 2004-08-03 00:00
수정 2004-08-03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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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를 사용하다 벼락이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오후 5시20분쯤 전남 장흥군 관산읍 고마리 장환도에서 열린 ‘장흥 갯장어음식축제’ 현장에서 관광객 박모(46·경기 수원)씨가 때마침 떨어진 벼락으로 사망했다.

박씨 인근에 있던 윤모(43·여·전남 장흥군 관산읍)씨도 벼락이 떨어질 때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폭우가 내릴 때 휴대전화 통화를 하던 박씨가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낙뢰와의 연관성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휴대전화 제조업체 관계자는 “휴대전화 통화중 벼락을 맞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전자파가 흐르는 만큼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면서 “최근 중국 만리장성에서도 이같은 사례가 발생,혼절한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물리학부 홍성대 교수는 “비록 휴대전화 안테나의 크기는 작지만 우산을 들고 있을 때 벼락을 맞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안테나를 타고 온 고압의 전류가 사망자에게 충격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만리장성에 오른 관광객 10여명이 지난달 23일 베이징 쥐융관 장성에 올랐다가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쏟아지자 봉화대로 일시 대피하던 도중 벼락에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었다.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한 노인 관광객이 휴대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영규 김경두기자 whoami@seoul.co.kr
2004-08-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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