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美유족대표 한국민 위로메시지

9·11 美유족대표 한국민 위로메시지

입력 2004-06-26 00:00
수정 2004-06-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11테러 희생자 유가족 단체가 김선일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참여연대는 25일 유가족 단체(Peaceful Tomorrows)의 공동대표 데이비드 포토티(David Potorti)가 한국민에게 보내온 이메일을 공개했다.

당시 친형을 잃은 포토티는 “아들을 잃고 슬퍼하는 김선일씨 부모님의 얼굴에서 9·11테러로 아들을 잃은 우리 부모님의 얼굴을 보았다.”면서 “김선일씨의 죽음은 불법적이고 부도덕한 이라크 침공의 슬픈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침공 이후 우리는 폭력이 더 큰 폭력을 부르고,불법이 또 다른 불법을 낳고,증오가 더 큰 증오로 이어지는 것을 배웠다.”면서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스스로 목소리를 높이고,정부 대표들이 이를 존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국민의 책무”라고 밝혔다.

포토티는 “나는 이라크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추구하는 한국의 모든 이들,국제법을 존중하고 이라크인들에게 진정한 자결권을 안겨주고자 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면서 “오직 이 방법을 통해서만 김선일씨와 같은 이들의 선의를 진정으로 받들 수 있을 것”이라고 끝맺었다.

유가족 단체는 2002년 9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우리는 당신이 내 사랑하는 가족의 죽음을 애도해야 할 날을 테러와 무관한 나라에 전쟁을 부르기 위한 날로 이용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4-06-26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