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판(북)=초원(남),숨길(북)=기도(남),생존장소를 옮긴 종(북)=외래종(남)’
남북한의 생물학용어가 분단 이후 얼마나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문용어언어공학연구센터 김광수 연구원은 ‘남북한 생물학용어 비교연구’에서 남북한의 생물학 용어 1000개 중 무려 57.8%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혀 다르게 쓰이는 용어에는 ‘깊은바다바닥대(심해대·abyssal zone)’,‘가운데가슴다리(중지·mid-leg)’ 등이 있다.반면 똑같은 용어는 ‘기초대사(basal metabolism)’,‘염기성단백질’,‘행동 생태학’ ‘현무암’,‘박쥐’,‘곰’,‘강낭콩’,‘자세’,‘청진(auscultation)’ 등 188개이다.또 혼재돼 쓰이는 여러 용어 중 하나가 똑같은 용어는 234개로 ‘인공수분’은 북한에서 ‘꽃가루묻혀주기’와 함께 쓰이고 있다.‘이상(異常)’은 북한에서 ‘변이·이상(남)’으로,‘순응’은 북한에서 ‘순응·조절(남)’로,‘명명자’는 북한에서 ‘명명자·저자(남)’ 등으로 쓰였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두음법칙,외래어표기법,고유어·한자어·외래어 사용 정도의 차이,문법적 형태 등 다양한 요인에서 차이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남북한의 생물학용어가 분단 이후 얼마나 다르게 사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과학기술원의 전문용어언어공학연구센터 김광수 연구원은 ‘남북한 생물학용어 비교연구’에서 남북한의 생물학 용어 1000개 중 무려 57.8%가 서로 다르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혀 다르게 쓰이는 용어에는 ‘깊은바다바닥대(심해대·abyssal zone)’,‘가운데가슴다리(중지·mid-leg)’ 등이 있다.반면 똑같은 용어는 ‘기초대사(basal metabolism)’,‘염기성단백질’,‘행동 생태학’ ‘현무암’,‘박쥐’,‘곰’,‘강낭콩’,‘자세’,‘청진(auscultation)’ 등 188개이다.또 혼재돼 쓰이는 여러 용어 중 하나가 똑같은 용어는 234개로 ‘인공수분’은 북한에서 ‘꽃가루묻혀주기’와 함께 쓰이고 있다.‘이상(異常)’은 북한에서 ‘변이·이상(남)’으로,‘순응’은 북한에서 ‘순응·조절(남)’로,‘명명자’는 북한에서 ‘명명자·저자(남)’ 등으로 쓰였다.김 연구원은 이와 관련,“두음법칙,외래어표기법,고유어·한자어·외래어 사용 정도의 차이,문법적 형태 등 다양한 요인에서 차이가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4-06-2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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