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진행 농림부 최봉순 사무관

기획·진행 농림부 최봉순 사무관

입력 2004-04-07 00:00
수정 2004-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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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나 아이들 모두가 보리밭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고 감동에 겨워할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4∼5일 식목일 연휴때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열린 ‘우리농 보리밭 축제’를 기획·진행한 농림부 최봉순(30) 사무관은 6일 “여러가지 교훈을 얻은 행사였다.”고 자평했다.

9000평의 빈터에 보리화분 40만개를 동원,농촌 들녘의 보리밭을 재현한 이번 행사는 가족·연인끼리 나온 50만여명의 시민들로 큰 성황을 이뤘다.

보리밭 축제는 농림부와 농협중앙회가 도시민에게 농촌에 대한 이해를 돕고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기획됐다.㈜하이트맥주 등의 후원으로 진행된 행사에서는 시민들에게 보리밭 화분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최 사무관은 “농업인과 도시민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도시민들은 농민들이 보상금이나 요구하며 시위만 하는 줄 알았다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로 이해했을 것”이라고 했다.또 “농업인들은 도시민들이 혼자만 잘먹고 잘살겠다고 하는 줄 알았으나 따뜻한 감성을 갖고 있으며,또 무엇을 원하는지를 깨닫게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무관은 “이른 아침부터 화분에 물주기,무대설치,화분 배포 등의 자원봉사에 나선 학생과 주부들로부터 ‘농촌과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는 뜻깊은 행사여서 참여했다.’는 말을 듣고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그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농촌고향 만들기’도 기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주말농장의 개념을 확대해 서울시민들이 서울근교의 시골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보리밭 축제도 매년 이맘때 계속 열기로 했다.최 사무관은 “우리 농산물이 비록 수입산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믿을 수 있는 고품질의 건강식품이라는 사실을 도시민에게 확신시키고,농업인이 따를 수 있는 농업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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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4-04-07 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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